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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특기인 '반지의 제왕 비뚤게 보기'를 적용해 보겠다. 물론 '가공의 역사'에 '실제 역사 분석법'을 사용하는 것은 엄청난 무리이면서 쓸데없는 짓이기도 하지만, 반지의 제왕을 실제 역사 보듯 보는 것도 나름대로 재미있기에 그런 방법을 사용해 보았다. 반지의 제왕을 읽는 것은 결국 '즐기기 위해서'라고 믿기 때문이다.
일단, 사우론에 대해서는 '존재하지 않지만 존재하는 것처럼 꾸민 우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사우론이 이렇게 말했다' '저렇게 말했다'라는 말은 많지만, 사우론이 정말로 중간대륙 3세기에 존재했다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기에, 사우론을 '만들어진 존재'라고 보아도 무리가 없다고 생각한다.(홍경래가 살아 있다고 주장한, 홍경래 사후의 많은 농민군들을 연상해 본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실제로 사우론이 중간대륙에 존재한 인물이었다고 해도, 중간대륙 제 2세기에 죽었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그러므로, 정치적으로 많이 이용되는 여러 인물들이 사우론에 비유될 수 있을 것이다.(멀게는 나폴레옹 같은 이들에게서, 가깝게는 현대의 여러 인물들까지?!) 그런 인물들은 그 자신의 공과보다는 그들을 계승했다고 주장하는 인물들의 공과에 의해 평가되며, 그들 자신은 어느 새 잊혀지고 만다.(이런 인물들이 누구인지는 아시리라 믿는다)
그리고, 프로도에 대해서도 비슷한 말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사람의 판단을 스스로의 판단이라 믿고 끝까지 행동하는 그들은 언제나 정치가들, 전쟁광들에게 유용한 무기이며, 모든 것이 실패했을 때 쓸 수 있는 최종 병기이기도 하다.(물론, 프로도의 경우에는 최종 병기를 최초로 꺼냈다는 점에서 상당히 독특하다) '반지'가 굳이 몰돌을 이기는 데 쓰이는 실마리일 필요는 없으며, 사실 몰돌에 통합적인 체계가 있었는지는 논란의 여지가 많다.
그러므로, 프로도를 굳이 어떤 인물이나 단체에 비유하자면 나는 프로도를 제 2차 세계 대전 중 일본의 '가미카제 특공대'에 비유하겠다.그들 역시 스스로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자신의 판단이 아닌 다른 사람의 판단에 의해 죽음을 맞게 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프로도는 죽지 않고 무사히 살아 돌아왔지만, 그것만으로 '프로도는 가미카제 특공대가 아니다'라고 말하기는 좀 무리가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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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굳이 내가 쓴 내용을 '픽션이냐 아니냐'라고 물으면 분명히 '픽션이다'라고 답하게 된다. 하지만 '써 있는 대로 읽기'가 아닌 '비뚤게 보기'도 충분히 소설을 즐기는 방법이라는 것을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
(이해 못 하시겠다면... 난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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