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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멜린데 2부 Ending Theme-떨어지기 위해 날아오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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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는 흔들리고 떨어지면서 나는 법을 배운다
여린 연골의 날개를 퍼덕이면서
손바닥을 떠나 까치 한 마리가 그 날 날아오르고 있었다
눈부신 햇살을 따라서, 굽은 길을 끝없이 걸어갔다
등 뒤에 길게 드리운 지팡이 위에서 어둠은 그려지고
내 발목을 잡아채던 그 손은 내 것이었다
잘라내려 애썼다, 그러나 놓을 수 없어
다시 이 끝없는 전투에 희생된 자는 없었고
피로 빚어낸 칼날은 거짓된 눈물에 녹아내렸다
너를 피하기 위해 나는 달려갔다, 단 한 줄기 목숨이라도
나는 끊을 수 없었기에, 도망쳐 가는 적과
나는 싸울 수 없었기에 쉬지 않고 달렸다
인간은 투쟁하면서 역사를 엮어 간다
푸른 하늘 높이 떠오르는 저 태양을 쫓아
내 손을, 내 발목을 잘라내면서 높이 날아올라 본다
흔들리기 위함이라 해도, 떨어지기 위함이라 해도
새들은 흔들리고 떨어지면서
인간은 끝없이 투쟁하면서
보이지 않는, 가야 할 먼 곳으로 떠나간다
끝없이 작고 여린 날개를 흔드는 저 까치를 쫓아
아직 도달하지 못한 곳으로 날아오르던 그 어린 시절을
잊지 않고 있나니, 녹색 땅을 흐르는
갈라진 금빛 강에 몸을 던진 그 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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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멜린데 2부의 특성으로 잡은 '비인간적 속성'을 최대한 드러냈다.
'추억을 배신한다면'식으로 떠올린 지나치게 과격한 설정도 드러난다.
이 시를 시작할 때 윤리학 개론에 가까운 설교를 들었다.
쓰다 말고 설교가 끝났는데 논조는 안 바꿨다.
어쩔 수 없다, 하긴 내가 그 설교를 계속 들은 것도
인간이라는 나약함 때문일 테니까.-나는 누군가 말할 때
듣고 싶지 않다고 말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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