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신세기 에반겔리온 신작 극장판? -1부 잡설편 |
|
|
|
난감한 소식이 들려 오고 있다. - 물론 WETA 에반겔리온 실사판 제작보단 확실히 덜 난감한 소식이지만 말이다!
낚시인지 진실인지는 모르겠는데, 상당히 당황스러운 소식이다. 일단 크게 쓰여 있어 읽기 쉬운 문구는 [아니메 업계에 대한 Antithesis(이 어구에 대한 한국어 해석을 모르겠다 - [반명제] 는 어감이 이상하다)], [극장 4부작으로 그려지는 '신작'], [모두의 예상을 배신하는 '신작'] 등속이다. 뉴타입의 성격상 가이낙스에 얼마나 친밀(?)한 모습을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윗부분은 안노 히데야키 사진 같고 밑에는 누구나 다 알 능파영(아야나미 제로라고 읽으면 난감하다(쿵))과 이카리 겐도가 있다. 왼쪽 사진들은 잘려서 안 보이는데, 아무리 봐도 어른이 되고 피부를 탈색한 나디아로밖에 보이지 않는 미사토 머리카락이 스치는 것 같다.
가이낙스가 수많은 리뉴얼 DVD에서 저질러 온 탐미주의적 만행이야 신세기 에반겔리온의 팬이라면 누구나 알 법한 사실이니 그냥 넘어간다고 해도, 더 혀를 내두르게 만드는 건 여러 가지 당황스런 계획들을 동원해서 그 수많은 우려먹기 상품들을 [사고야 말게] 만든다는 게다. 오죽하면 나는 신세기 에반겔리온 OST 음반을 모두 지르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겠는가, 새로운 곡은 하나도 없는 The Day of Second Impact까지...(그건 넋이 편집증이기 때문이라고 외치는 소리 있도다 - 먼 산.) 가이낙스는 그만큼 [우려먹기의 미학]과 더불어 에반겔리온에서 보였던 [미학]의 가이낙스식 [우려먹기]까지 감행하고 있다.(말이 이상하긴 하지만 장난을 치기 위해선 별 수가 없다)
게다가 원작(...)이라 할 수 있는 TV 시리즈 [신세기 에반겔리온]의 팬인 나로서는 이 작품의 정체성에 대해서 걱정할 수밖에 없는 것이, 나는 극장판 End of Eva조차 어느 정도는 사족성을 띤 작품이라고 본다. 물론 영상미를 추구한다는 가이낙스의 [철학]에는 걸맞는 작품이었지만, 가이낙스의 낚시와 놀이를 26화까지 견뎌낸 시청자라면 안노 히데야키가 무슨 잡설을 하려고 했는지 TV판 결말만으로 충분히 알 수 있었으리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제 내용을 대대적으로 각색한다고 하니, 거의 fan fiction에 가까워지지 않을는지 걱정하게 된다. 또한, 신세기 에반겔리온에 생명을 부여했던 사기스 시로가 음악을 담당하지 않을 경우, 이 작품은 에반겔리온이 아닌 다른 무엇이 되고 말 것이다.
이 작품의 국내 개봉 문제도 내게는 상당히 걱정스러운데, 아무리 내가 가이낙스와 안노 히데야키를 좋아하지 않는다 해도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나 신세기 에반겔리온을 TV에서 내가 볼 수 있는 시간대에 방영한다면 가능하면 챙겨 볼 듯 싶다.(물론 더빙은 약간 난감한 면이 있는 것이, 그 주제가들은 아무리 생각해도 영 아니다. 미소녀전사 세일러문이나 고쿠도군 만유기 같은 녀석들처럼 번역을 잘 해 주면 좋을 것을, 꼭 주제가 가사가 좋다 싶으면 가사를 망쳐 놓는다) 이와 마찬가지로 아무리 가이낙스가 꼴보기 싫고 가이낙스 주머니에 돈을 채워 주기 싫다고 해도, 이 작품이 개봉하면 나는 보러 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그토록 영상에 치중한 작품을 저화질판이나 작은 화면으로 보는 것은 일단 작품의 일부분을 이미 놓치고 감상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여담이지만, 며칠 전 인터넷을 뒤지다가 세컨드 임팩트의 해로 설정된 2000년이 지나가 버렸기 때문에 이제 신세기 에반겔리온은 시청자에게 있어서 별다른 임팩트(...?)를 줄 수 없는 애니메이션일지도 모르겠다는 글을 본 적이 있었다. 물론 조지 오웰에 안노 히데야키 따위(...)를 비교하는 것은 조지 오웰에 대한 모욕이라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말하겠지만, 이 말을 듣고 나는 1984년이 지나간 이후의 1984를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특정한 연도로 어떤 작품의 시대 배경을 설정하면, 그 연도가 지나갔을 때 그런 작품은, 특히 [미래예지물]은, 그만큼 시청자의 눈길을 끌기 어려워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갑자기 든 생각이지만, 혹시 이 신작극장판에서는 세컨드 임팩트를 2100년으로 늦추려는 것이 아닐는지? 개인적으로 가이낙스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아서 그런지, [가이낙스라면 능히 그런 짓을 할 것이다]라는 생각이 든다.
-[고찰편]에서 계속됩니다 |
|
Track this back : http://feanaro.innori.com/trackback/2510337
|
|
|
|
|
|
| Si man i yulma nin enquantuva? |
«
2008/11
»
|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
|
|
|
|
|
1 |
| 2 |
3 |
4 |
5 |
6 |
7 |
8 |
| 9 |
10 |
11 |
12 |
13 |
14 |
15 |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 30 |
|
|
|
|
|
|
|
Total : 55,483
Today : 1
Yesterday : 7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