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D. Completely.  
Front Page
Tag | Location | Media | Guestbook | Admin   
 
'2007/07'에 해당하는 글(4)
2007/07/30   먼 바람이 들려오는 곳 prologue (2)
2007/07/18   Ode to Ritsuko AKAGI 2
2007/07/18   오랜만에 써 본 '가사' - Darkstorm's Song
2007/07/01   기동전사 Z건담 2기 오프닝 - 물의 별로 사랑을 담아


먼 바람이 들려오는 곳 prologue

  푸른 하늘에 선을 긋는
  비행기구름의 흰빛은
  계속 어디까지든 계속 이어져 가네
  내일을 안 것만 같아

 그다지 맑다고는 할 수 없는 목소리였다. 기실, 내 눈빛만큼이나 그리고 내가 이 곳에서 지내야 하는 한 달만큼이나 탁한 노래였다. 날씨는 청명했지만, 그 바닷가를 거니는 잿빛 소년은 침울하게만 보였다. 1개월간 정학이라는 선고로 도망쳐 나온 해변이 아니었던가. 무엇을 해야 할지 알 수 없는 흐릿한 기간이었기에 더 그렇게 느껴졌다. 어쨌건, 돌아갈 수는 없었으니. 뒤에는 기간을 어겼다며 1개월을 2개월로, 2개월을 6개월로 늘려 놓을 학생부장이 있었고, 앞에는 내가 정학되었다는 사실도 그 사실이 갖는 의미도 모르는 가족들이 있었다.

 나는 그들에게 이 과정에 대해서 설명한 적이 없었다. 그들은 아무런 질문도 하지 않았고, 덕분에 나는 아무런 대답도 할 필요가 없었다. 그들이 알아야 하는 것은 단지 졸업 날짜뿐이었다. 그들이 마지막으로 웃으며 손을 흔들 수 있는 날을 위해서. 하지만, 그 날짜도 이제는 알 수 없게 되고 말았다. 벌점은 벌점을 부른다. 그리고 그것은 정학을, 퇴학을 부른다. 이제 영원히 이 곳에 남아야 할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물결과 함께 성적도 넘실대며 위험선을 천천히 가로지르고 있었다.

 그랬기에 더더욱이나, 무료하기 그지없었다. 단지 그 흰빛 바닷가를 거닐며 한 달을 보내는 것뿐이었다. 그 다음 달은 시험이었지만, 그런 시험에 대비할 생각은 들지 않았다. 어차피 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 이제 무엇을 해도, 소용이 없잖겠는가. 가볍게 웃는 편이 나으리라고 생각하며 나는 그 소년을 쫓아갔다. 계속 이어져 가는 흰빛을 따라서.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았다. 어디까지나 나는 자랑할 점 하나 없는 평범한 인간에 지나지 않았고, 이 세계가 평범한 인간에게 결코 이롭지 않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 설령 이끌려 가는 그 곳에 어떤 위협이 있다 한들 그 무슨 상관이겠는가. 이미 내 삶에 있어서 정해진 목적은 사라진 지 오래였다.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비행기구름이 산 너머에서 끊겨 있었다.
------------------------------------------------------------------------------------
준-15금(?) 시나리오의 prologue입니다. 글을 쓸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 때문에 철저하게 백합물입니다(...) 15금이 된 이유는, 필력이 부족해서 19금 장면 따위는 절대 쓸 수 없기 때문입니다.



Ode to Ritsuko AKAGI 2

비오듯 내리는 불꽃 속 희미한 메아리
더운 피를 흘리는 쇳덩이 위에
희미하게 빛나는 머리카락 한 올만
흐르듯 고즈넉히 누워 있는 곳
한여름을 메우는 더위는 물결처럼
식어 가는 살결을 감싸네
무쇠로 빚은 손끝 스쳐 가는 아픔은
그 누군가의 꿈만을 울릴 뿐
머리 위를 헤매는 잿빛 인형의 혼이
무엇을 찾아 웃음짓고 있는가
터질 듯 흔들리는 철벽조차
마지막 어린 한숨을 들이쉬는 하루
흰 옷자락을 적신 씁쓸한 물결은
코끝을 에는 살빛이었지만
모든 것이 정해진 그 날의 신음은
다시 채워지는 세계에 아직 퍼져 간다
종말이 오기 전에 심는
한 그루 사과나무를 바라보며
붉은 하늘 아래 피비린내 풍기는 호수에는
창백한 얼굴이 떠오르리라
씻기워 사라진 줄기를 더듬으면
그 곳엔 다시 선홍색 싹이 자라고 있겠지



오랜만에 써 본 '가사' - Darkstorm's Song
Bleak is the world, mother of all
I hear them fall, I see them call
Wandering, the gloomy night
Lingers ever beside.

Hear the grey waves roll again
Light it was, in tides of bane
So fair is the mist,
Now lost is the beast.

Once the doom will come
Never to kill, never to die
Still bright is the starlit dome
Yet I see you not in my eye

What I see is where I dwell
What I face is where I left
I break the cell, I see it swell
In the streams I drift.


기동전사 Z건담 2기 오프닝 - 물의 별로 사랑을 담아

蒼く眠る水の星にそっと
푸른빛으로 잠든 물의 별에 살며시
口づけして生命(いのち)の火を灯(とも)すひとよ
입을 맞추어요, 생명의 불을 밝히는 이여
時間(とき)という金色のさざ波は
시간이라는 금빛 파도는
宇宙(おおぞら)の唇に生まれた吐息ね
우주의 입에서 피어난 한숨이죠

心にうずもれた優しさの星たちが
마음에 묻혀 있던 따스한 별들이
炎あげ呼び合う……
불꽃으로 일어나 서로 불러요
波間さすらう難破船のように
파도 속을 헤매이는 난파선처럼

もう泣かないで
이제 울지 말아요,
いまあなたを探してる人がいるから
지금 그대를 찾는 사람이 있으니까,
お前に逢いたいよと
"널 만나고 싶어" 라면서.

愛は多分誰かのためそっと
사랑은 아마도 누군가를 위해서 살며시
捧げられた永遠(とお)い祈りなのね
바쳐진 머나먼 기원이겠죠
人はひとりではいられない
사람은 혼자서 있을 수 없어서
淋しさの星座からこぼれた花片だからね
외로운 별자리에서 피어나는 꽃이니까요.

あなたが祈るたび宇宙(おおぞら)に帆があがる
그대가 바랄 때마다 우주에서
優しさにひかれて
따스함에 이끌려
蒼い眠りを解かれた美しい星よ
푸르른 잠을 풀어내는 아름다운 별이여

もう泣かないで
이제 울지 말아요,
いまあなたを探してる人がいるから
지금 그대를 찾는 사람이 있으니까,
お前に逢いたいよと
"널 만나고 싶어" 라면서.

 - 닭살돋게 다정한 가사입니다.



BLOG main image
Si man i yulma nin enquantuva?
 Notice
 Category
분류 전체보기 (108)
공지/방명록 (3)
일상 (3)
(1)
이야기 (17)
번역물 (20)
씹어대기 (0)
기타 창작 (32)
On LotR (10)
Watching Animations (22)
 TAGS
과학삽설 TSP UQW 불의넋 삽질 추천곡 삽질성 패러디 NGE The Project OST 검색어순위
 Calendar
«   2007/07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Recent Entries
앞으로의 계획
블로그 재개장.
갑자기 궁금한지라... (1)
블로그 닫습니다. (1)
NGE 화보집 인물소개 번역 01. Ritsuko Akagi
REIDEEN ED - 駆け足の生き様
개념글 (2)
먼 바람이 들려오는 곳 06.01. (2)
먼 바람이 들려오는 곳 prologue (2)
Ode to Ritsuko AKAGI 2
 Recent Comments
절대 공감입니다! 특..
테시 - 2008
오오....자작시이신..
테시 - 2008
그렇죠 그렇죠 페아..
Asuka Feanaro HR - 2008
저도 페아노르 너무..
테시 - 2008
네 그렇습니다 여자..
WindFish - 2007
때가 될 때까지 기다..
Tumnaselda - 2007
음역이 대세인 듯하..
Asuka_Feanaro - 2007
antithesis -> 안티..
iqoo - 2007
...별로 오덕하지 않..
Asuka_Feanaro - 2007
;;; 저도 Atkins에게..
Asuka_Feanaro - 2007
 Recent Trackbacks
2007년 초여름 『신..
[미르기닷컴] 外傳
2007년 『신세기 에..
[미르기닷컴] 外傳
 Archive
2007/11
2007/10
2007/09
2007/08
2007/07
 Link Site
강철의 가택연금술사
명랑사회 선진조국 - ..
벨푼트의 호숫가 산장
산왕의 건전성추구위원회
 Visitor Statistics
Total : 56,279
Today : 14
Yesterday : 23
rss